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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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육군 영상에 ‘中 인민해방군’ 장갑차가? 국방부 “걸러내지 못해 유감”

‘국군의 결의’ 영상에 중국 인민해방군 장갑차 사진 삽입 의혹
‘중국망’의 2015년 인민해방군 육군 소개 글에 게재된 사진으로 확인
국방부 “사전에 걸러내지 못한 점 유감… 재발 없도록 유의하겠다”
국군의날 기념 영상에 ‘중국 인민해방군’의 장갑차 사진(빨간 동그라미)이 삽입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국방부가 우리 군 장비가 아님을 인정하고 유감을 밝혔다. KTV 유튜브 영상 캡처

 

국군의날 기념 영상에 ‘중국 인민해방군’의 장갑차 사진이 삽입됐다는 의혹에 국방부가 우리 군 장비가 아님을 인정하고 유감을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국군의날 기념 행사 도중 전파를 탄 ‘국군의 결의’ 영상에 중국 인민해방군의 보병전투차로 보인다는 여러 글들이 올라왔다.

 

육군 병사와 나란히 화면에 등장한 장갑차가 우리 군의 장비가 아니라면서다.

 

중국망 홈페이지에 2015년 7월28일 올라온 중국 인민해방군 육군 관련 게시물에 같은 장갑차 사진(빨간 동그라미)이 확인된다. 중국망 홈페이지 캡처

 

여러 누리꾼이 잘못된 사진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한 장갑차는 실제 중국 외문출판 발행사업국과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관리하는 뉴스 사이트인 ‘중국망’의 한국 사이트에 2015년 7월28일 게재된 중국 인민해방군의 육군 소개 관련 게시물 등에서 확인됐다.

 

국방부는 언론에 잘못된 사진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 “사전에 걸러내지 못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차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게 각별히 유의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