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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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나면 어쩌려고”…8차선 도로에 누워서 잔 남성 ‘아찔’

남성, 가장 우측 차선에 주차된 덤프트럭 사이에 누워서 자
도로와 구분하기 힘든 검은 색 옷 입어…인명사고 발생할 뻔
누리꾼들 “누구 인생 망치려고 저러나”…한목소리로 성토
보배드림 캡처

 

한 남성이 8차선 도로에 누워서 자고 있던 것을 한 운전자가 발견해 신고 조치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누구 인생 망치려고 저러는 거냐’라며 한목소리로 성토했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도로에서 주무시는 미X분’이라는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여기는 코너길이고 8차선인데, 머리를 차선에 걸치고 자고 있다. 길막고 경찰 불러서 보냈다”라며 “누구 인생 망치려고 이렇게 주무시는지”라고 밝혔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한 남성이 제일 우측 차선에 세워진 대형 덤프트럭 두 대 사이에 누워 잠을 자고 있었다.

 

특히 이 남성의 머리는 차선에 걸쳐져 있고, 도로와 구분하기 힘든 검은색 옷을 입고 있어 자칫하면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A씨는 “술 취한 것 같다. 경찰이 흔들어 깨우니까 꾸물꾸물 일어나더라”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길거리에서 음주하고 돌아다니면 벌금 천만원씩은 먹여야 한다’, ‘사람 하나 살리셨다. 복 받을 거다’, ‘옷도 검정색이라 더 위험하다’, ‘애꿎은 운전자 잡을 일 있나’, ‘누구 인생을 망치려고...’, ‘실제로 보면 엄청 무섭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술에 취해 도로에서 잠들거나 늦은 밤 무단횡단하는 등 운전자의 시야가 제한된 상태에서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보행자를 두고 ‘스텔스 보행자’라고 한다.

 

경찰은 누워있는 보행자를 발견했다면 피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즉시 112나 119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