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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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학생 2명 중 1명은 6시간도 못 자

6학년 초등생 6%도 6시간 미만 취침

고등학교 3학년 학생 2명 중 1명은 하루 수면 시간이 6시간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7일 교육부의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세부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고3 학생 중 하루에 6시간도 못 잔다는 응답이 50.5%에 달했다.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는 지난해 교육부가 전국 초·중·고교 1023개교 9만397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다. 고3은 9441명이 참여했다.

 

대한수면학회에 따르면 18세 미만 청소년의 적정 수면 시간은 8∼10시간이다. 특히 초등학생인 만 6∼12세의 경우 9∼12시간 수면이 권장되지만, 초등학생 중에서도 하루 수면 시간이 6시간에 미치지 못하는 비율이 3.1%로 집계됐다. 6시간도 못 자는 비율은 초등학교 1학년 중에선 1.2%였지만, 6학년은 5.5%까지 치솟았다. 이후 중학생 16.1%, 고등학생 45.2% 등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면 시간이 6시간이 되지 않는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고등학생 중에선 여학생의 수면 시간이 더 짧았다. 하루 6시간 이내로 잔다는 여고생 비율은 51.6%로 남고생(39.1%)보다 12.5%포인트 높았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2021 아동·청소년 권리에 대한 국제협약 이행연구-한국 아동 청소년 인권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초·중·고교생 8718명 조사 결과 52.4%가 현재 수면 시간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수면 시간이 부족한 원인으로는 ‘숙제와 학원 등 학업‘(47.4%)을 꼽은 학생이 가장 많았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