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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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계정 3370만개 개인정보 유출 사실 확인”

입력 : 2025-11-29 19:57:49
수정 : 2025-11-29 20: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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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가 유출된 쿠팡 고객 계정 수가 3300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가 발생한 지 5개월여가 지나서야 쿠팡이 실태 파악에 나서면서 경찰 등 추가 조사가 이뤄진 결과다.

 

29일 쿠팡은 자사 고객 계정 약 3370만개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노출된 정보는 고객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 주문 시 기입한 추가 정보 등이다. 쿠팡 측은 결제정보가 별도로 관리돼 신용카드 번호, 로그인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피해 계정 수가 사실상 쿠팡 전체 고객 수와 맞먹을 정도로 큰 데다가 피해 계정 수 파악조차 뒤늦게 이뤄져 소비자 우려가 큰 상황이다. 

서울 시내의 한 쿠팡 물류센터. 연합뉴스

쿠팡은 앞서 18일 이용자 4500명의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열람된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에 신고했다. 이들 기관의 추가 조사가 이뤄지면서 피해 규모가 밝혀졌다.

 

쿠팡이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제출한 침해사고 신고서에 따르면 6일 오후 6시 38분 자사 계정 정보에 대한 무단 접근이 발생했다. 이를 인지한 건 18일 오후 10시 52분이었다. 침해 사실을 제때 파악하지도 못한 것이다.

 

피해를 본 고객은 사실상 쿠팡 이용자 전체에 해당한다. 쿠팡이 지난 3분기 실적에서 발표한  프로덕트 커머스 부분 활성고객(구매 이력이 있는 고객)은 2470만명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까지 조사 결과 해외 서버를 통해 올해 6월 24일부터 무단으로 개인정보에 접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는) 무단 접근 경로를 차단했고 내부 모니터링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또 이달 중순 개인정보 노출을 인지한 직후 보안기업 전문가를 영입해 자체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