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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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엄마,아빠 만났길“…박보람 비보에 추모 물결

‘슈스케2’ 동료 김그림·이보람도 추모
가수 고(故) 박보람. 뉴스1

 

가수 박보람이 30세를 일기로 갑작스레 사망한 가운데, 동료 가수들과 누리꾼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박보람과 절친했던 가수 김그림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먼곳에서 항상 행복해 보람아”라고 적었다. 두 사람은 2010년 Mnet '슈퍼스타K' 시즌2(슈스케2)에 함께 출연했다. 김그림은 “아직 사인이 정확지 않으니 추측성 글은 자제 부탁드린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역시 슈스케2 출신인 가수 이보람도 박보람을 추모했다. 그녀는 이날 오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갑작스러운 비보에 믿기지 않을 뿐이네. 부디 좋은 곳에서 아프지 말고 행복하고 편안한 안식을 취하길 바라“고 마음을 전했다.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가창력을 인정받은 박보람은 2014년 ‘예뻐졌다’로 정식 데뷔, 이 곡이 히트하며 주목 받았다. 이후 ‘연예할래’, ‘다이나믹 러브’,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OST ‘혜화동(혹은 쌍문동)’, ‘애쓰지마요’ 등을 불렀다. 

 

특히 올해 데뷔 10주년으로 정규 앨범을 준비 중이던 그는 지난 2월 슈스케2로 인연을 맺은 허각과 함께 신곡 ‘좋겠다’를 내놨다. 지난 3일엔 솔로곡 ‘보고싶다 벌써’를 발표했다.

 

활발한 활동을 기대하던 누리꾼들도 “이렇게 갑자기 떠나다니 믿기지 않는다“, “오늘 아침에도 노래 들었는데. 보고싶다, 벌써”, “항상 밝고 열심히 하는 모습 보기 좋았는데“ 등 아직 창창한 나이인 고인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특히 박보람이 비교적 이른 나이에 부모를 모두 여의었다는 점을 기억하는 누리꾼들은 “하늘에서 엄마, 아빠 만나서 잘 있었으면 좋겠다“, “거기서라도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박보람은 2010년 아버지를 간경화로 잃었으며, 2017년에는 어머니도 오랜 투병 끝에 가족들 곁을 떠났다.

 

슈스케2 출연 당시 17살이었던 박보람은 그해 초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노래한다는 사연이 전해져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오디션에서 탈락할 때도 그는 “아쉽기보다는 여기까지 오게 해 주신 하느님과 아버지에게 감사하다. 특히 아버지에게는 우선 미안했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애틋한 마음을 꺼내놨다. 

 

한편 박보람은 전날 경기 남양주 소재 여성 지인의 집에서 다른 여성 2명과 술자리를 갖다 안방 화장실 앞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고인에게서는 별다른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특정할만한 정황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이르면 내일 중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