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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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주민의 가치관적 소통과 사회통합 통일헌법으로 완성해야"

입력 : 2022-07-15 15:29:40
수정 : 2022-07-15 1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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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경기 가평 효정문화원에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세계본부 주최, 세계평화학술인연합·세계평화교수협의회·효정학술재단 주관으로 열린 제26회 신통일한국 평화포럼 토론 모습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세계본부 주최, 세계평화학술인연합·세계평화교수협의회·효정학술재단 주관으로 15일 경기 가평 효정문화원에서 제26회 신통일한국 평화포럼이 열렸다. 이날 포럼 주제는 ‘신통일한국을 위한 남북사회통합과 통일헌법’. 

 

문연아 천주평화연합 한국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랜 기간 분단으로 인해 발생하는 가치관적 차이와 통합의 문제, 그리고 통일헌법으로 신통일한국의 시대정신을 담아야 하는 과제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신통일한국시대를 열기 위해서 안으로는 국민통합, 밖으로는 국제협력을 끌어내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천주평화연합은 남북이 공생·공영·공의의 길로 가는 신통일한국시대를 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국민 동참을 당부했다.

 

제26회 신통일한국 평화포럼에서 인사말 중인 김호성 세계평화학술인연합 한국회장

김호성 세계평화학술인연합 한국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회통합 모색과 통일헌법에 관한 논의는 아주 중요한 주제라며 대한민국의 미래와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제26회 신통일한국 평화포럼에 온라인으로 참여 중인 토마스 셀로버 세계평화교수협의회 회장

토마스 셀로버 세계평화교수협의회 회장 역시 인사말을 통해 “6·25전쟁과 남북분단을 생각하면 미국의 남북전쟁이 떠오른다”며 ‘한반도 문제에 관한 미국의 관점’을 소개했다. 더불어 국제갈등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학술연구에 대한 애정과 세계평화교수협의회의 역할에 대해 소개했다.

 

제26회 신통일한국 평화포럼 연단에 선 오기성 경인교육대 교수

본격적인 주제 관련 세미나에서 오기성 경인교육대 교수는 ‘신통일한국을 위한 가치 정립 및 사회통합 방안 모색’ 발표를 통해 북아일랜드나 르완다 등의 분단과 갈등 상황이 강대국 식민 지배로부터 기인한다고 강조하며 한반도 분단상황의 중요한 요인 중 하나도 일제 식민지 지배에서 찾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처럼 식민 지배와 폭력, 갈등을 겪었던 나라들이 분쟁 후 회복과 정의 그리고 화해와 평화문화 확산을 위한 새로운 가치 모색과 더불어 천주평화연합이 강조하는 공생·공영·공의의 가치를 현실화 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제26회 신통일한국 평화포럼 연단에 선 이효원 서울대 교수

또 다른 주제발표자인 이효원 서울대 교수는 ‘통일헌법의 이해’라는 발표를 통해 통일헌법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일국가의 헌법적 가치로는 남북한 주민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고 자유롭고 평등하게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국가”라고 제시했다. 통일헌법의 기본체계와 제정절차 그리고 통일국가의 국회형태, 정부형태 등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제시했다.

 

주우철 세계평화학술인연합 사무총장 사회로 진행된 평화마당에선 주제발표를 했던 오 교수, 이 교수와 더불어 고경민 제주국제평화센터장과 김수민 전 선문대 교수가 함께했다. 신통일한국시대 준비에 있어 중요한 요인인 남북주민의 가치관적 화합과 소통, 그리고 통일헌법에 관한 심도있는 토론이 진행되었다. 제도통합과 사회통합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단시일 내에 완벽한 정의나 화해를 결정하기보다는 점진적인 대화와 과정적 노력을 통해 보다 바람직한 신통일한국사회를 그려가자는 의견이 제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