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장성규(41)가 침대에서 대변을 본 웃지 못할 사연을 털어놨다.
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장성규가 전 국가대표 배드민턴 선수 이용대의 집에 간 모습이 그려졌다.
‘아내가 나를 이 정도로 이해해줬다 한 적 있나’라는 이용대이 질문에 장성규는 “술 취한 거 이해해준 건 기본이고 한 번 놀랐던 게, 연인 사이에 방귀 트는 게 어려운 일이지 않나”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나는 어렸을 때부터 터서 방귀 뀌는 거에 쑥스러움이 없다. 늘 최고의 방귀를 뀌고 싶다“며 독특한 욕심을 꺼내놨다.
이어 “아내가 반응이 귀엽다. 내가 방귀를 뀌면 (짓는) 웃음이 있다. 그래서 내가 억지로 더 크게 뀌기도 한다”고 이야기했다.
아내를 웃기려던 욕심은 갑작스러운 참사로 이어졌다. 장성규는 “30대 중반에 대장내시경을 받고 죽으로 속을 달래고 나서 밤에 야식을 먹었다. 그러고 밤에 야식을 먹었다. 그런데 먹다 보니까 (방귀) 큰 거 하나가 왔다”고 떠올렸다.
그는 “아내 리액션을 보고 싶었다. 아내를 즐겁게 해주고 싶어서 가장 조용한 순간에 크게 뀌었는데, 소리가 이상했다”며 민망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장성규는 “소리가 이상했다. 이건 방귀가 아니었다. 보통 냄새가 아니더라. 이불 젖히고 보는데 갈색이 돼 있더라”고 고백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들은 MC 서장훈은 “침대에 X 싼 거냐”며 질색했다.
장성규는 “내가 얼마나 민망했겠냐. 마흔 살 돼서 똥 싸기 쉽지 않지 않냐. 그런데 아내가 ‘오늘 대장내시경 처음 해서 그래. 많이도 안 했네’라며 물티슈로 닦아 줬다”며 “나 그때 정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더니 장성규는 “나 취했나 봐. 이런 얘기까지 해도 되나”라며 민망함을 감추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장성규는 2014년 10년 열애 끝에 화가 이유미 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이유미씨는 장성규의 첫사랑이자 초등학교 동창 동갑내기 친구였다고 알려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