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며 ‘부실 근무’ 의혹을 받는 그룹 ‘위너’의 송민호(32)씨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그는 “정상 근무했다”고 항변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전날 병역법 위반 혐의로 송씨를 불러 조사했다. 송씨는 4시간가량 이어진 조사에서 “정상적으로 복무를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병무청으로부터 송씨에 대한 수사의뢰를 받고 그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앞서 송씨가 근무한 마포구의 주민편익시설을 압수수색했다. 시설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또 해당 시설 책임자 A씨가 송씨에게 특혜를 준 부분이 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A씨 역시 최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송씨는 지난 2023년 3월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를 시작해 지난달 23일 복무를 마쳤다. 하지만 그가 제대로 근무하지 않은 것으로 의심된다는 내용의 보도가 이어지면 논란이 불거졌고, 결국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