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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3' 3일만에 93개국 1위… 넷플릭스 '최초'이자 '최고'

입력 : 2025-07-02 14:43:03
수정 : 2025-07-02 14: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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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3'이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넷플릭스 제공

‘오징어게임’ 시즌3가 공개 첫 주 만에 비영어 TV쇼 부문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비단 비영어권 TV쇼 부문에서만 1위를 차지한 것이 아니다. 영어권 TV쇼와 영어·비영어 영화까지 합쳐도 높은 시청 수를 기록했다. 

 

시즌3의 누적 시청 시간은 지난달 27일 공개 이후 3일 만에 3억6840만 시간으로 집계됐으며, 국가별로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브라질 등 93개국에서 모두 1위를 달성했다.

 

전 세계적인 관심 속에서 뛰어난 성적으로 데뷔한 시즌3의 인기에 힘입어 시즌1과 시즌2 역시 시리즈(비영어) TOP10에 다시 진입했다. 

'오징어게임3'이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는 2일 “‘오징어 게임’ 시즌3가 지난달 27일 공개 이후 단 3일 만에 6010만 시청 수를 기록했다”며 “공개 첫 주차에 모든 국가에서 1위를 기록한 넷플릭스 작품은 ‘오징어 게임’ 시즌3가 처음이다”라고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한 주간의 시청 수를 집계한 글로벌 TOP 10에 시즌2도 시리즈(비영어) 3위, 시즌1은 6​위로 역주행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는 작품임을 증명했다”라고 전했다.

 

넷플릭스가 밝힌 수치에 따르면, ‘오징어게임2’는 조회수 280만회에 시청 시간 2030만 시간으로 차트를 역주행, 3위를 달성했다. ‘오징어게임1’은 조회수 170만회에 시청 시간 1430만 시간으로 6위를 기록했다.

'오징어게임3'이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넷플릭스 제공

하나의 ‘신드롬’으로 불리는 ‘오징어게임’ 시리즈는 다양한 인간군상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의 공감과 비판, 웃음과 눈물을 불러일으키기에 이러한 쾌거를 달성할 수 있었을 것이다. 

 

직접 각본을 쓴 황동혁 감독이 밝혔듯 “아직도 사람을 믿냐”는 극 중 질문을 통해 “희망을 말하고 싶었다”는 것, 그건 ‘그래도 아직 우리가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을 테다.

 

언어가 제각기 다른 93개국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어도 ‘열기’를 갈라놓을 수는 없는 이유는 이런 곳에 있을 것이다.

 

‘사람다움을 지켜내고자 하는 믿음, 그리하여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오징어게임’에서 발견할 수 있는 최초이자 최후의 힌트다.

 

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moon77@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