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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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나고야 상점가 도요토미 동상, 목 잘린 채 발견

입력 : 2025-08-27 14:28:18
수정 : 2025-08-28 00: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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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니시구의 상가 입구에 세워진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이 목이 부러진 상태로 발견됐다.

 

27일 TBS방송 등에 따르면 받침대를 포함해 성인 허리 정도 높이의 도요토미 동상은 목 부분이 절단된 채 현재 박스 테이프가 부착돼 있다.

부러진 목 부분을 테이프로 감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 일본 TBS 뉴스 유튜브 동영상 캡처

동상은 강화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졌으며, 근처에 떨어져 있던 머리는 상가 조합 창고에 보관 중이다. 상가 조합 측은 재물손괴 혐의로 피해 신고를 할지를 검토 중이다.

 

도요토미는 일본 전국시대를 평정한 후 조선을 침략해 임진왜란을 일으킨 인물이다.

 

이 상가 입구 교차로의 네 귀퉁이에는 도요토미 외에 오다 노부나가,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 전국시대의 3대 인물과 도쿠가와의 손자 미토 고몬 동상이 세워져 있다. 

 

2019년에는 오다 동상 왼팔이 뜯겨 나간 적이 있고, 2022년엔 도쿠가와 동상이 넘어진 채 발견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019년 7월 촬영된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의 원래 모습. 나고야=AFP연합뉴스

12년 전 도요토미 동상을 기증한 나고야의 사업가 도키타 가즈히로(64)씨는 지난 25일 상가 조합으로부터 동상 파손 소식을 전달 받았다. 그는 NHK방송에 “아이치현이 자랑하는 세 영웅호걸이 한곳에 모여 있는 것은 이 상가의 자랑”이라며 “수리하는 것도 힘들고 기가 막힌다”고 토로했다.

 

근처를 지나던 한 남성은 “몇년 전에도 비슷한 피해가 있었다”며 “누군가 재미 삼아 이러는지 모르겠지만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