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가 5년여간 헌혈로 받은 헌혈증서 100장을 대학병원에 기부했다.
충북대학교병원은 충북대 환경공학과 20학번 이준영 학생(26)이 헌혈증서 100장을 기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씨는 2020년 대학 내 헌혈의 집을 방문했다.
그곳에서 혈액 수급이 부족하다는 안내를 듣고 본격적으로 헌혈을 시작했다.
실제 당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좁은 공간에서의 접촉을 피하는 등 헌혈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10.5% 감소했다.
하루 평균 혈액 보유량도 적정 기준인 5일분보다 부족한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씨는 이후 매월 두 차례씩 5년여간 지속해서 헌혈했다.
군 생활을 하면서도 헌혈할 정도였다.
특정 성분만 채혈하는 성분헌혈은 헌혈 후 다음 헌혈 가능일은 2주 정도 뒤다.
그는 “앞으로 대학원에 진학해 사회학을 공부하면서 사회 불평등을 개선하는 이론과 실천을 이어가겠다”며 “헌혈이 대학 생활에서 가장 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후원은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헌혈로 사람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있다. 다른 친구들도 자신의 건강을 지키면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헌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헌혈하면 헌혈증서를 받는다.
헌혈증서는 수혈이 필요한 환자가 제출하면 수혈 비용 중 자기부담금 내에서 진료비를 공제받는다.
김원섭 충북대병원장은 “이준영 학생의 따뜻한 마음과 헌혈증서 기부는 환자들의 혈액 지원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충북대병원은 지역민과 함께하는 병원으로 젊은 세대의 선한 영향력이 의료 현장에 힘이 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