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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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그거 진짜 팔 거야?”…‘천사’ 박보검마저 화나게 한 암표상

입력 : 2025-09-15 13:28:45
수정 : 2025-09-15 13: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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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이 암표상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박보검 SNS 캡처

 

평소 화가 없기로 유명한 배우 박보검마저 뿔이 났다.

 

15일 박보검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팬미팅 티켓을 원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하는 글을 찾아 공개해 경고를 보냈다.

 

박보검은 탐정으로 보이는 듯한 이모티콘과 함께 해당 암표 거래 글 속 티켓 구역과 열까지 언급했고, 해당 글은 결국 삭제됐다.

 

또 그는 자신의 팬미팅 입장 특전(포토카드엽서) 판매 게시글을 공유하며 “형, 그건 팔면 안 돼. 진짜 그걸 팔려고 하는 거야?”라는 글을 남기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박보검은 SNS상의 게재돼 있는 암표상들의 게시글을 모두 리트윗하는 등 경고 메시지를 전하며 암표 근절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었다.

 

박보검이 게재한 경고글. 현재는 삭제됐다. 박보검 X(옛 트위터) 캡처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결국 박보검이 직접 등판해서 잡네”, “해당 구역 당사자 찔려서 확인 엄청할 듯”, “암표상은 사라져야 한다”, “저렇게 아티스트 본인이 나서주니 팬들 입장에선 고마울 뿐”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응원이 일었다.

 

박보검의 팬미팅 티켓이 멜론 티켓을 통해 판매 중인 가운데, 예매 사이트에는 티켓 양도 및 재판매에 대한 주의사항이 상세히 안내돼 있다. 요즘 연예계, 스포츠계 등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 암표 판매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이에 대한 엄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박보검 측은 “티켓 구매 후 재판매 행위는 금지된다”며 “불법 거래된 티켓은 주최 측의 권한으로 사전 통보 없이 취소될 수 있으며, 공연 당일 해당 티켓을 소지하더라도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고 전하며 강경한 입장을 발표했다.

 

팬미팅 투어를 진행 중인 박보검. 박보검 SNS 캡처

 

한편, 박보검은 현재 단독 팬미팅 ‘PARK BO GUM 2025 FAN MEETING TOUR[BE WITH YOU]’를 진행 중이다. 13일 쿠알라룸푸르 공연을 시작으로 17일 몬테레이, 19일 멕시코시티, 21일 상파울루, 24일 산티아고를 거친 뒤 서울로 돌아와 10월 11일 국내 팬미팅 앙코르 공연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예정이다.

 

국내 앙코르 공연 티켓은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면서 박보검의 여전한 인기를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