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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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최진실 묘소 찾은 홍진경 “정많고 여렸던 언니…환희·준희 자주 만나”

입력 : 2025-10-17 10:37:13
수정 : 2025-10-17 10: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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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캡처

 

방송인 홍진경이 故 최진실의 묘소를 찾아 깊은 그리움을 전했다.

 

지난 1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영상에서는 4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낸 홍진경의 근황이 담겼다. 오랜만에 돌아온 그는 새벽 성당 미사를 시작으로 故 최진실·최진영 남매를 기리며 하루를 시작했다.

 

이후 고인이 잠든 추모공원을 찾은 홍진경은 조심스럽게 꽃을 올리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묘소 앞에서 “그냥 오고 싶었다. 저도 몇 년 만에 오는 거다”라며 담담하게 털어놨다.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캡처

 

최진실과의 생전 추억도 꺼냈다. 홍진경은 “언니가 진짜 사람이 너무 좋았다. 정 많고 여리고 열정적이었다”고 회상하며, 함께 보냈던 시간을 떠올렸다. 특히 스키장 여행에서 있었던 일을 떠올리며 “언니 살아있을 때 재밌었다. 스키장 같은 데 다니면 이모가 따라온다. 이모가 콘도에서 음식을 해준다”며 웃었다. 

 

그는 “라엘이 아빠 전에 (사귀었던) 제 전 남친, 진실 언니, 그리고 언니 스타일리스트, 그 멤버가 있었다. 호텔에 방 잡고 밤새 놀고 꾀죄죄해서 나온다. 마치 섬에 표류돼 있던 애들처럼 나왔다. 호텔에서 노는데 왜 손톱에 때가 끼지? 얼마나 재밌게 놀았으면 손톱에 때가 끼겠나”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때 언니가 뚜껑 없는 차를 사서 그거 타고 한남대교 신나게 건너서 용산까지 드라이브 하고는 했다”라며 잊지 못할 순간들을 소환했다.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캡처

 

묘소를 떠나던 중, 그는 우연히 최진실의 아들 환희와 전화 통화를 하게 됐다. 환희는 “저 추모공원 가는 길에 이모 봤다. 길에서 전화 통화를 하고 계시는 이모를 봤는데 인사를 못 드려서”라며 연락했고, 홍진경은 “잘하고 와”라고 다정히 답하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이어 “얼마나 시끄럽게 전화하고 있었으면 지나가다가 보겠나”라며 특유의 셀프 디스로 웃음을 더했다.

 

촬영 중 제작진이 “진짜 (환희와) 자주 전화하시나 보다”라고 묻자, 홍진경은 “자주 만난다. 이젠 커플들이랑 마신다. 애들 커가지고 이젠 (환희 준희 남매의) 여친, 남친과 같이 술을 마신다”라며 여전히 가까운 가족 같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전했다.

 

한편, 홍진경은 지난 6월 정치색 논란 해명 영상 이후 약 4개월간 유튜브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최근에는 이혼 소식을 전한 뒤 ‘화려한 싱글’로 돌아온 그는 이번 영상에서 진솔한 모습과 특유의 유쾌함으로 시청자들에게 반가운 근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