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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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루, 금 '풀매수'했는데… 폭락장에 "투자는 안 하는 게 좋아"

입력 : 2025-10-30 16:01:48
수정 : 2025-10-30 16: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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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루가 금 매수에 대한 속상한 심경을 밝혔다. 유튜브 채널 '뭐든하기루' 영상 캡처

개그우먼 신기루가 금 매수에 대한 속상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 29일 신기루의 유튜브 채널 ‘뭐든하기루’에는 ‘야장에서 치킨 뜯으면서 파란만장 근황 뜯어보기루 | 낮술하기루 EP.83’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신기루는 한 야장 치킨집에서 치킨을 먹으며 근황을 이야기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날 신기루는 최근 금값 변동과 관련, 추석 연휴 동안 금을 대거 매수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금 시세 하락에 속상한 신기루. 유튜브 채널 '뭐든하기루' 영상 캡처

최근 금을 대거 매수한 신기루는 “괜찮냐”는 제작진의 말에 “안 괜찮다. 그날 신나서 망원시장에서 (금을 매수한) 그 얘기 했지 않냐”라며 “그 후로 금을 여기저기서 샀다. 어플이란 어플은 다 깔았다. 금을 어쨌든 조금조금 샀다. 그 날(추석 연휴) 이후로도 샀다. 왜냐면 계속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69만 원에 샀는데 이게 80만 원이다. 82만 원, 83만 원까지 갔다”면서 “나는 그 중간에도 좀 샀는데 ‘이건 안 되겠다. 지금이 마지막이다. 어차피 오늘이 가장 싸다. 내일되면 나는 얼마나 기분이 좋아 있을까’하고 샀다”면서 금 투자에 열을 쏟았던 과거 자신의 모습을 회상했다.

금 시세 고점에서 '풀매수'를 한 신기루. 유튜브 채널 '뭐든하기루' 영상 캡처

신기루는 “내 인생에 투자라는 거는 비트코인 빼고는 안 해봤는데 금은 현물로 가지고 있을 수 있다. 금 계좌도 솔직히 다 만들었다”면서 “내가 매수했던 시점이 83만원이었는데, 그때가 제일 비쌌다. 그때 조금 많이 샀다. 내 재산에 부담이 될 정도로”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내가 당장 쓸 돈도 없고, 일주일 있다 팔아도 상관없다 했는데, 다음날 이렇게(수직 하향) 내려가더라. 그래서 ‘내가 뭘 잘못 봤나? 나라에 무슨 일이 터졌나? 아니면 어디서 금이 터진 건가?’ 별생각을 다 했다”고 밝혔다. 

갑작스레 하향세를 보인 금 시세. 유튜브 채널 '뭐든하기루' 영상 캡처

신기루는 “‘그럴수록 더 사야 한다’, ‘지금 사지 않으면 바보다’라고 생각했다”라면서 “물타기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지금 야단났다”고 말한 신기루는 “알고 보니 최근 들어 제일 높은 날 내가 풀매수를 했다”라면서 “금이 내려가니까 그때부터 유튜브를 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유튜브에서 금을 안 사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제일 무식한 사람이라더라”면서 “금값이 80이고 90이고 간다고 무조건 사라 했던 사람이, 금값이 떨어지니까 금이 위험 부담이 있는 자산이라고 하더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금에 대해 언급하던 유튜브에게 화가 난 신기루. 유튜브 채널 '뭐든하기루' 영상 캡처

신기루는 “똑같은 사람인데 갑자기 태세전환을 해서 그렇게 얘기하는데 배신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내 금이 금은방에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을 때마다 너무 열이 받는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끝으로, 신기루는 “투자는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뼈아픈 조언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