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재선·서울 성북갑)이 내년 6월 치러질 서울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다.
김 의원은 16일 오전 10시30분 옛 서울역사(문화역서울284) 앞에서 출마 선언식을 연다고 15일 예고했다. 서울 성북구청장 시절 ‘전국 최초 친환경 무상급식’으로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 사퇴까지 이어지게 만들었던 김 의원을 기억하는 시민 이빈파씨가 현장에서 지지 선언을 할 예정이다. 문재인정부 시절 정책기획위원장을 지낸 고려대 조대엽 명예교수(사회학)와 청년 시민 김철규씨도 김 의원 지지 발언을 한다.
김 의원은 서울을 ‘시간평등 특별시’로 만들겠단 각오다. 김 의원은 “서울은 시간의 불평등에 시달린다”며 “산업, 일자리 집중에 따른 서울 외곽과 중심부 간의 격차가 시민의 시간 격차로 이어지는 ‘시간 불평등’을 바로잡아야 할 때”라고 했다. 이어 “지금 서울에 필요한 건 ‘쇼 행정가’ ‘전시행정가’가 아닌 ‘진짜 종합행정가’”라며 “현장에서 검증된 행정력과 국정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을 제대로 바꾸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미국 시러큐스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노무현정부 청와대에서 행사기획비서관, 문재인정부 청와대에선 민정비서관과 정책조정비서관을 거쳤다. 민선 5·6기 성북구청장을 지냈다. 현재 재선(21·22대) 국회의원으로 외교통일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으며, 한·미의원연맹 간사로도 활동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