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야구선수 김병현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받는 연금 규모를 공개했다. 45세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으며 자신의 경우 연간 약 3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요식업에 도전해 11차례 폐업을 겪고도 사업을 이어가는 이유도 설명했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김병현과 오승환, 윤석민, 유희관이 출연한 영상이 공개됐다. 김병현은 MLB 연금에 관한 질문에 “연금은 45세 때부터 받을 수 있다. 1년에 3억원 정도 나온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오승환은 “아마 더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병현은 은퇴 후 다양한 외식 사업에 도전했지만 폐업한 매장이 11곳에 이른다. 스테이크 전문점은 광우병 문제, 일식집은 일본 제품 불매운동, 야구장 햄버거 매장은 코로나19에 따른 무관중 경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한 수제버거 매장은 약 3년간 운영한 뒤 2억원가량의 손실을 보고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인 신동엽이 연금이 꾸준히 나와 창업을 계속하는 것 아니냐고 농담하자 김병현은 “그런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무조건 10년은 해보자는 주의”라며 야구도 오랜 시간 노력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만큼 요식업 역시 10년 정도 경험하면 운영 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병현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에서 활약하며 한국인 최초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획득했다. 우승 반지를 3억원에 사겠다는 제안을 받았지만 팔지 않았으며, 현재도 집에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퇴 후 방송과 외식업을 병행해 온 그는 현재도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한편 지난 8월 tvN STORY 예능 ‘남겨서 뭐하게’에서도 메이저리거들의 연금 규모가 공개된 바 있다. 오승환은 추신수가 만 60세부터 연간 약 3억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당시 김병현의 연금은 연간 약 2억5000만원, 오승환은 약 1억원 수준으로 언급됐다.
MLB 연금은 선수의 등록 기간과 수령 개시 연령 등에 따라 금액이 달라진다. 추신수는 “연금이 사망 후 배우자에게 지급되고, 부부가 모두 사망하면 자녀에게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